바닐라코딩의 2018년, 그리고 2019년

작성자: Ken Huh

벌써 2018년은 과거가 되었네요. 오늘은 바닐라코딩의 2018년을 되돌아보며 2019년의 계획들을 정리해보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다들 하니까 저도..🙃

2018년의 바닐라코딩

Vanilla Coding Retrospective

성장, 실속, 관계

2018년 바닐라코딩의 키워드를 뽑자면 이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바닐라코딩과 바닐라코딩의 모든 멤버들이 많은 성장을 하였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보다는 탄탄한 내실을 다지는데 힘썼으며, 바닐라코딩과 인연을 맺은 분들과의 인간적인 관계가 깊어진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1. 성장

사실 처음 바닐라코딩을 시작했을때만 해도 이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저를 교육자라기보다는 개발자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대다수의 개발자들이 그렇듯 교육에는 뜻이 있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아르바이트처럼 시작했던 일이 사업이 되고, 사업이라고 부르기도 쑥스러울 정도로 소소하게 시작했던 일의 규모가 점점 커지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마치고 취업한 분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며,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굉장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제가 하는 일에 더욱 의미를 부여하고 열정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저 자신의 마음 가짐도 많이 성장하였고, 바닐라코딩의 커리큘럼도 이제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물론 그래도 늘 커리큘럼에 대해 고민하고 좋은 과제물에 대한 구상을 하는 것이 일상이기는 하지만..😅 정말 뿌듯했던 것은 제가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례하여 수강생 분들의 실력에 많은 성장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결코 저 혼자 할 수 있었던 일은 아니기에 저와 인연을 맺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한해였습니다.

2. 실속

사실 2018년 한해 동안에는 바닐라코딩의 이름을 알리는 외부 활동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저의 성격적인 면이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아마 앞으로도 외부 활동이나 상업적인 광고에 대해서는 조금 수동적인 자세로 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하는 일이 엄밀히 말하면 사업이지만, 교육이라는 업종은 그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결코 상업적인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한적인 외부 활동에 비해 내부적인 실속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한해였습니다. 2018년 바닐라코딩에서 성공적으로 수료한 인원은 전원 취업에 성공하였고🔥, 또한 캐나다에 워홀로 가셔서 취업하신 분은 이제 영주권까지 한 발자국 더 가까이 가기도 하였습니다.

바닐라코딩을 운영하면서 학습 기간이나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늘 많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수강생 분들이 일을 쉬면서 학습에 풀타임으로 매진하는 상황이기에, 20주나 그 이상의 기간은 대다수의 분들께 경제적으로 부담스럽지는 않을지 혹은 너무 기간이 길어서 심적으로 지치지는 않을지에 대한 고민이 매우 많습니다. 실력적인 부분에 대한 손실없이 가장 이상적인 학습 기간과 커리큘럼은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이 이제는 많이 해결된 상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손꼽을 수 있는 2018년도의 소득이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2019년도가 기대됩니다.

3. 관계

제가 늘 사람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인간관계입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건, 학원에서 공부를 하건간에 결국 세상 어디에서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더라도 2018년은 바닐라코딩과 저에게 매우 의미있는 한해였습니다. 2018년에 수료하고 취업한 모든 분들과 아직도 가족같이 지내고 있고, 많은 분들이 주말에 오셔서 현재 공부하는 수강생 분들을 도와주시기도 하고, 또한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기존 수료생 분들로부터 회사 일에 대한 고충도 듣고, 또 그 분들은 저의 고충도 들어주시고 기존 수료생으로서의 의견도 말해주곤 합니다.

기존 수료생 분들 뿐만 아니라, 현 수강생 분들과의 관계도 많이 돈독해졌습니다. 풀타임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모든 분들이 매일 나오셔서 저와 함께 생활하는 상황이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져서 이제는 조금 덜 친했던 시절이 그리울 정도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어린 시절 친구들이나 대학 친구들을 만나서 시간보내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바닐라코딩 분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밥먹고 소통하는 재미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감성적인 이야기는 오글거려서 그만해야겠습니다. 😖

2019년의 바닐라코딩

Vanilla Coding Prospective

확장이전, 온라인, 해외취업, 컨퍼런스, 미국여행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2019년도에는 위와 같은 계획들이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체계가 있기 때문에, 2019년에는 전반적으로 기존 시스템을 조금 확장해나가는 동시에 해외쪽으로의 활동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저의 배경이나 커리어를 생각했을때 그것이 가장 친숙한 쪽이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뭔가 그냥 좀.. 하하…🧐

1. 확장이전

2019년 봄이나 늦어도 여름 이전에는 사무실을 확장 이전할 계획입니다. 지금 현재 사용하는 공간보다 최소 두배 이상의 공간이 나오는 곳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현재 신논현, 선정릉, 강남구청, 신사 등을 후보로 생각중인데, 봄이 되어야 구체적인 구상이 나올 것 같습니다. 사무실을 확장한다고해도 부트캠프 코스 수강생이 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부트캠프 코스의 정원은 약간 감소될 것입니다. 대신 기존 수료생들에 대한 지원과 복지를 늘려나갈 생각이고, 현 수강생들도 그에 대한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접점을 찾을 계획입니다.

2. 온라인

현재 온라인 강의 플랫폼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플랫폼은 어느 정도 다 완성이 되어 내부적으로 QA 중입니다.(QA에 참여해주고 계신 바닐라코딩 멤버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국내 다른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과는 컨텐츠 면에서 조금 차이가 있을 예정입니다. 런칭은 3월달로 생각중이고, 그때가 되면 많은 분들께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해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한해 동안에는 유투브 채널을 방치하다시피 했는데, 2019년에는 유투브 활동도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자바스크립트 코딩 교육에 대한 내용은 하지 않을 것 같고,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생각중입니다. 현재 바닐라코딩 유투브 채널 구독자가 수백명입니다. 왜 그런건지 이해는 안가지만, 올 한해에는 신경을 많이 써서 기대(?!)에 부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 해외취업

이번 봄, 여름에는 두 분의 수료생께서 해외로 나가십니다. 한 분은 캐나다로, 또 다른 한 분은 호주로 떠나십니다. 워낙 절친한 분들이라 떠나보내기가 아쉽겠지만, 그 분들이 해외에 나가서 성공적으로 취업을 하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코스 수료 후, 국내에서 어느 정도 이미 개발 경력을 쌓으신 분들이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타지에 나가셔서 고생하지 않고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입니다. 두분 다 잘 정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4. 컨퍼런스

지난 해 11월에 참여했던 FEConf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독특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올 해에도 저는 컨퍼런스에 한 차례 정도 참여해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국내 컨퍼런스보다는 해외 컨퍼런스 쪽으로 생각 중입니다. 해외 컨퍼런스에 참여해서 다양한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을 만나보고 친구를 만들고 싶습니다.(급 고백..😍) 굳이 해외 컨퍼런스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딱히 없고, 그냥 제가 익숙한 쪽을 택하는 것입니다.

올 5월 말에는 3기, 4기 분들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React Europe에 다녀올 계획입니다. 리액트 쪽에서는 국제적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명한 컨퍼런스입니다. codesandbox.io를 만든 Ives van Hoorne도 나올 예정이고, Next.js의 Tim Neutkens도 나온다고 합니다. 매우 기대가 되는 자리입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티켓 구매 하시고 연락주세요! 함께 가요!(재기발랄..🤩)

5. 미국 여행

가을이나 겨울 즈음에는 기존 수료생 분들과 함께 미국을 한 차례 다녀올 예정입니다. 미국에 있는 제 지인들을 만나서 해외 개발자들의 이야기도 직접 들어보고, 미국의 스타트업이나 IT 대기업들도 방문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미국의 자바스크립트 코딩 부트캠프들의 시스템도 견학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볼 생각입니다. 이미 수료 후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는 분들이라 미국의 자바스크립트 코딩 부트캠프를 방문하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하기도 하지만, 저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미국 혹은 실리콘밸리라고 하면 사람들이 “우와-“라고 반응하며 본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사람들의 세계라는 인식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기존 수료생 분들께 현지 시스템을 보여드리고, “우리들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라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자신감을 심어드리고 싶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올해에도 활발한 국내 프론트엔드 업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5기 분들의 테스트 기간입니다. 저는 테스트를 준비하러 이만..🤟🏻